🕊모든 것이 얼어버린 2021년, 다들 잘 지내시나요?

2021. 1. 15.

13호 <reset> Mailing

모든 것이 얼어버린 2021년, 다들 잘 지내시나요? 저는 눈이 펑펑 오는 날 빨래방을 가다, 오르막길에서 헛도는 택시 옆에 넘어져 주위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조심하시길 바랄게요.

저는 지난 하반기동안 2번의 이사, 2명의 룸메이트, 2번의 직장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CGV 영화 티켓을 3개나 쓰지 못하고 버렸습니다.

이 메일이 발행되는 1월 15일에는 본가로 돌아가 3살이 된 강아지와 함께 집을 지키고 있겠죠. 스물일곱, 여전히 무엇이 되어야할 지는 모르겠지만 상반기에는 직업없는 패터슨처럼 보내기로 했어요. 제 일상의 루틴을 스스로 잡고, 저를 더 단단히 만들어보려고요. 책도 더 많이 읽고, 글도 더 많이 쓸래요.

사실은 실업급여를 받을 예정이라 가능한 일이지만요. 여러분의 2021년도 단단해지길 바랄게요. 취향껏이 여러분의 피로를 초기화시키길 바라며.

에디터ㄱ 드림

"난 원체 무용한 것들을 좋아하오. 달, 별, 꽃, 그런 것들"

디자이너 혜진의 뉴 포스터✨ 등장! 2021년의 해가 밝았습니다. 이 시점에 다들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소원을 빌기도 했는데요. 같은 마음이 물씬 느껴지는 포스터입니다! 더불어 혜진은 본인의 취향을 가득 담아, 리셋 버튼을 가장 많이 눌렀다는 드라마 한 편을 소개해주었는데요! 포스터와 주제까지 아우르는 멋진 드라마 추천이니 다들 놓치지 마세요.

🌅콘텐츠 전문 읽기

카운트다운

경계를 넘는 것은 참 신기한 일입니다. 어제와 다를 것 없는 오늘인데 '년도'가 바뀌었다는 사실도 새삼스럽고요. "세상에 없었던 일이 되는 건 뭐가 있을까. 너는 그 답을 아니? " 담담하게 묻는 작가의 말에 저도 모르게 잘 모르겠어-라는 대답을 하고 말았습니다. 코로나로 점철된 2020년을 없던 해로 하자!라고 우스갯소리로 떠들던 사람 중에 하나였는데 말이죠. 이미 벌어진 일들은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잘 아는 나이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래도 여러분, 해피 뉴- 이어입니다.

아프면 약을 먹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여러분은 새해에 어떤 다짐을 하셨나요? 작가님은 무언가를 '하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하셨다고 합니다. 저도 읽으면서 연신 고개를 끄덕였는데요. 올해의 다짐으로 삼기에 참 좋은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참 다들 무던하지만, 나약한 것 같아요. 그런 우리들의 마음을 포근히 감싸안아주는 따듯한 글이었습니다. 우리 올해는 아프지 말고, 아프더라도 약을 챙겨먹는 사람들이 되어 봐요!

그러니 우리, 내일도 만나요

요즘은 자꾸 '1년'이라는 시간이 짧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그 사이에 일어난 일들을 살펴보면 참 길다는 생각이 들고요. 새해를 맞아 2020년의 시작부터 2020년의 마지막 날까지, 그 짧고도 긴 1년을 돌아보았습니다. 작가님은 2020년 초입에서 '나'를 위해 꽃 한송이를 사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는 삶이기를 바란다는 소원을 빌었는데요. 과연 작가님의 소원은 이루어졌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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