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마감의 고통과 그것에 중독된 에세머

2021. 10. 16.

21호 <고통> Mailing

사실 저는 고통을 즐깁니다. 방금 안 사실이에요. 어떻게 알았냐고요? 마감의 고통을 매번 겪으려고 하는 저 자신을 돌이켜보니, 이건 '고통 중독 상태'라는 결론을 내렸어요. '마감의 각성 상태'에 중독된 게 분명해요. 고통은 멀리 있지 않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어요. 달력을 보니, 벌써 마감이 코앞에 있더라고요. 현재 시각 10월 16일 오전 1시 20분, 이 메일링 서문을 쓰고 있는 저에게 손뼉을 쳐주셔도 좋습니다. 동질감을 느끼신다고요? 빠르게 이 중독 상태에서 벗어나길 기도할게요.

저는 구내염이 생겼어요. 자세히 설명해보자면, 입술 주변에는 좁쌀 여드름 같은 것들이 올라온 게 헤르페스 같고요. 입 안쪽은 헐어서 알보칠과 미팅을 시켜줘야 할 것 같지만, 없으니까 참아봅니다. 제가 왜 이렇게 피곤하냐면은, 우리 메일링 앞에 붙은 [광고] 표시의 요인이 저의 블로그 탓인데요. 요즘 저는 상위 블로거 1%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블로거지가 되어야지!' 했는데요. 느끼는 점은 '블로거지'라는 말은 없어져야 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부지런히 노동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거지가 되겠습니까? 전 부자가 될래요. 여러분, 제 자본주의 블로그 오셔서 광고도 많이 보시고 쿠팡 링크도 클릭하시며 저에게 후원하세요(?). 당연히, 블로그도 열심히 하고, 취향껏도 열심히 해야겠죠. 메일의 서문 다 쓰고 나면, 취향껏 인스타그램 이미지 제작하고, 멘션 쓰고, 오늘 해야 할 수업 공부도 해볼게요. 전 마감을 즐기는 사람이니까요. 그럼 여러분, 인생을 즐깁시다!

에디터 ㄱ 드림

<대체육>

디자이너 혜진의 뉴 포스터✨ 등장! 여러분, 요즘은 비건이 주된 화두인데요. 여러분은 채식, 혹은 비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육식을 하는 것에 대해서 '이상하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지만 요즘은 많은 다큐멘터리가 육식이 비인간적인 행위이고, 지구를 위협하고, 더 나아가서는 공존을 위협한다는 말을 하고 있어요. 왜 그렇게 이야기하는 걸까요? 그렇다면 우리는 이제 육식을 포기해야만 하는 걸까요? 더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링크를 눌러 만나보세요!

🌅콘텐츠 전문 읽기

정심심고(情深心苦)

이렇게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 이놈의 정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라는 문장에서 마음이 뭉근해집니다. 농도가 짙은 정은 먼 미래의 고통을 미리 생각하게 합니다. 언젠가 반드시 다가올, 하지만 오지 않기를 기도하게 되는 이별을 말이죠. 당신은 농도 몇 퍼센트의 정을 가지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