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일링에 앞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요. 다들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잊지 마세요! - 봄볕이 드는 2월의 마지막 주 취향껏 vol.4 주제 인권 에디터 치읓, 히읗, 기역, 디자이너 MNM 안녕하세요. 취향껏 구독자 여러분☺ 평소와는 다르게 조금 무서운 포스터로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봄볕이 드는 2월은, 새싹이 트는 아름다운 3월의 전 달이기도 하죠. 우리는 이 시점에서 <인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기로 했어요. 날이 아름다울수록 슬픔은 짙어지니까요. 2020년, 우리는 취향존중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조금 더 자유로워졌고, 다양한 세상을 볼 수 있고, 놀라운 경험들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취존을 부탁해"라는 말이 쉬워졌죠. 그런데, 우리 '모두'가 취향을 존중받고 있나요? 그보다 모두가 취향을 선택할 여유를 가지고 있나요? 우리는 많은 것을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내가 살아있는 것, 입는 것, 마시는 것, 노는 것, 누리는 것. 이런 것들이 당연하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고, 당연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는 걸 잊어버리기도 하죠. 이 포스터의 제목은 <꺼지지 않는 불꽃> 입니다. 일본 군대가 경기도 수원군(지금의 화성시) 향남면 제암리에서 약 30여명의 주민을 교회에 가두고 집중 사격 후 불을 지른 '제암리 학살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일제의 만행을 본 태양은 부끄러워서 져버렸고, 갇힌 사람들이 나올 문은 굳게 닫혀있습니다. 용서는 하지 못해도 잊어선 안 되잖아요. <애니메이션 코코 中> 봄볕이 드는 2월에 끝에서, 새싹이 트는 아름다운 3월을 바라보며 우리는 인권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슬프고 괴로운 사건들이 잊혀지지 않고 반복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모든 이들의 취향이 존중받고 있듯이, 모두의 삶이 존중받기를 기도합니다. 존중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우리를 만나러 와주세요. 기다리고 있을게요. 웹진 취향껏 올림 [아날디지] 손 끝으로 세상을 보다 - 에디터 ㄱ 최근, 미세먼지 절감과 교통약자를 위한 친환경저상버스를 위한 예산을 투입했다는 기사가 떴습니다. 환경에 관한 정부와 지자체의 대응에 찬사가 쏟아지는 와중에, 그 이전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에 대한 날선 반응이 떠올라 씁쓸하기도 했습니다. 대중이지만 대중이 아닌 세상의 약자들은 어디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요? [문화] 수요일에 만나요 - 에디터 ㅊ 여러분 혹시 이런 신입사원 모집 광고를 보신 적 있나요? 경력도 학력도 나이도 상관없고 급여는 월 300만원 이상이라니. 심지어 가족 같은 분위기의 회사라는 이 광고. 뭔가 이상하지만 그래도 관심이 갑니다. 상세요강을 한 번쯤 읽어보고 싶어지죠. QR코드를 찍으면 놀라운 장면이 펼쳐집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기록들 맞지않는 신발에 너를 욱여넣고 딱 맞는다는 듯이 웃어야해. 가볍게 뛰어올라 살포시 추락하자. 휘어진 발가락은 보이지않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돼. 보이는 것은 보이는 대로 받아들여지지않지. 그러니 너, 발을 까닥여줘. 태연히 콧노래를 불러줘. 살을 파고드는 발톱을 숨킨 채로. 네가 도망친 지 열흘이 지났어. 너와 달리 나는 여전히 이곳에 있어. 이제 더이상 한쪽 다리가 움직이지 않아. 저번달 새벽에 도망치려다 박힌 유리조각 탓인 것 같아. 이곳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과 네가 이곳에 없다는 사실은 생각보다 버틸만 해. 네가 구하러 오겠다고 했으니까, 나는 괜찮아. 당연한 인권 인권을 검색해 보면, 인권이란 인간으로서 당연히 가지는 기본적인 권리라고 합니다. 당연히 가진다? 이유는 과연 어디에서 오는 걸까요. 그리고 당연히 가질 자격이 있을까요. A는 무척 잘 웃는 아이였다. 종종 몸에 상처가 생겼지만 워낙 활달한 아이였으므로 그 누구도 문제 삼지 않았다. A의 부모님은 무척 덕망이 높은 사람들로 평판이 좋았다. 다들 이상적인 가정이라며 부러움을 보냈다. B는 A를 볼 때마다 무척 어른스럽다고 생각했다. 또래보다 침착하고, 외향적인 그 아이처럼 되고 싶었다. 어느 날 우연히 A의 목에서 손자국을 발견했을 때에도 B는 별 것 아니라고 생각했다. 아니 그렇게 믿고 싶었다. ![]() 📌이달의 인터뷰 <취향과, 기록> "인생에 기억하고 싶은 장면들이 분명 많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지나가면서 까먹은 것도 많고, 나쁘게 또는 미화시키는 것도 너무 많다. 그러니 짧게라도 적어둔다면 잊지 않고 돌이켜볼 수도 있으니까, 그런 이유에서 시작한 것 같다." <월간 수헤이>를 통해 본인의 취향을 기록하는 이혜수의 이야기. 궁금하다면? 홈페이지에서 만나요! 메일링 디자인을 조금 바꾸어 보았는데요 의견을 주시면 더 나은 메일링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 마지막으로! 다들 꼭 건강에 유의하세요. 그럼 우리 3월에 또 만나요! 웹진 취향껏 chwihyangkkeot@naver.com 수신거부 Unsubscribe |
웹진 취향껏에서 발행하는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