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껏 Vol.6 식물 안녕하세요 취향껏 구독자 여러분! 홈페이지에 아주 큰(!) 개편이 있었습니다. 디자이너와 에디터들이 영혼을 갈아 넣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메일 하단에서 설명할게요! 그 중 가장 귀여운 건 에디터들이 본인들을 직접 그려넣은 부분이니 여기를 눌러 다들 구경오세요😜 코로나의 여파로 외출을 자제하게 되면서 벚꽃놀이를 놓쳤어요. 아쉬움도 잠시, 어느새 해가 길어지고 날씨가 따뜻해지고 있어요. 어쩔 수 없는 걸 알면서도 봄의 초입을 놓친 것이 살짝 서운한 마음입니다. 여러분도 저희와 같은 마음이실까요? 허한 마음을 봄의 싱그러움으로 채우기 위해 이번 호는 <식물>로 찾아왔습니다. 아, 혹시 그거 아세요? 5월에서 6월은 당근의 수확시기🥕라고 해요. 우리 옆에 아주 가까이 있던 작물인데도, 자세히 살펴보니 무척 새로웠답니다. 식물이나 자연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조금 쌀쌀하지만 곧 짧은 봄이 지나가고 여름이 올 것 같습니다. 잠깐이라도 이 봄을 누려야겠어요. 무작정 외출을 할 수는 없지만 상큼한 봄 노래를 들으면서, 취향껏 한 편. 어떠세요? new✨ 생각을 나누다 임이랑 <아무튼 식물> 6호 개편에 맞춰 새롭게 추가된 카테고리입니다. 디어 클라우드의 가수이자 식물애호가. 임이랑 작가의 <아무튼, 식물>을 읽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조금 낯설고,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친숙한 가드닝에 대한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을 들어보세요. 취향에 맞는 에디터들의 공감가는 부분과, 취향에 맞지 않았던 에디터들의 아쉬운 부분까지 모두 만날 수 있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로 여러분을 찾아갈테니 많이 기대해주세요💛 시대를 쓰다 <식물을 받아들이는 일> 반려 동물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는데, 어쩐지 '반려 식물'은 낯설게 느껴집니다. 에디터 ㅎ의 가드닝에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도구 소개와 키워봄직한 식물들에 대한 추천을 받아보세요. 어쩐지 식물과 한 켠 가까워진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삶 안에 식물을 담아보세요. 사랑하는 만큼 잎을 볼 수 있는 경험을 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나를 기록하다 나는 안전한 삶을 살고 싶다. 그런 걸 ‘식물’적인 삶이라고 불렀다. <채식주의자>의 ‘영혜’ 가 그랬고, <내 여자의 열매>의 ‘아내’가 그랬기 때문이다. 그들이 바라는 평온한 삶의 끝에는 언제나 식물이 있었다. 나는 그 책들을 읽고 이렇게 생각했다. 나도 누구에게도 상처 주지 않는 비폭력적인 삶을 살아야지. 함정미 - 사랑하는 존재들을 겁도 없이 식물을, 그리고 동물을 들이기 전에는 정말 내가 어떠한 존재를 반려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또 고민 하고, 내 삶의 전부를 할애하면서 온전한 사랑을 줄 준비가 됐는지 끊임없이 되물으며 결정해야 한다. 이후 정말 내가 온전한 사랑을 줄 수 있을 거란 결정이 세워지면 그제야 책임질 수 있는 사람으로 거듭난다. 그리고 나는 수없이 많은 고민 끝에 반려식물 두 친구를 내 삶의 경계에 들였다. 곽경린 - 거실 다이 위에 선인장 지난 2년간 큰 관심 갖지 않던 선인장이 계속 눈에 밟힌다. 물론 백수가 되어서 관심이 가는 거다. 어떻게 살아있지? 쟤가 언제까지 살아남을 것인가. 내가 키우던 로즈마리만큼 살 수 있을까? 나의 무관심과 책임감과 애정을 7:2:1 비율로 잘 섞어서 살게 할 수 있을까? 갑자기 왜 서사를 저 멀리서부터 끌어오냐고 묻는다면, 집에 처박혀서 누워있기만 해서 할 얘기가 없기 때문이다. 한혜진 - 화분에 담긴 오아시스 책상이 아닌 넓은 들판에 돗자리를 펴고 눕고 싶은 계절이면 20kg의 비료포대를 고랑마다 짊어 놓고, 계곡물과 물아일체가 되고 싶은 계절이면 허리를 숙여 태양의 기를 받은 고추를 따고, 책장에 묵혀두던 책을 꺼내고 싶은 계절이면 해가 질 때까지 몇 십평 밭에 심어진 고구마를 캐고, 손 끝이 노래지도록 귤을 까먹고 싶어지는 계절이면 배추와 무를 뽑아 날라 200포기의 대가족 김장 행사를 시작하는 나는 반은 도시인, 반은 농업인. 반도반농인이다. ![]() 당신을 만나다 김승범, 나눔에 대해 이야기하다 Q. 어른스러움이란 뭘까요? A. 저는 어른스럽다는 것에 엄격한 편이에요. 사회 정의를 구현하거나, 사랑하는 누군가를 위해 자신을 기꺼이 감내하는 것. 그게 제가 생각하는 어른스러움입니다. 💌 띵동! 취향껏 공지사항 알리미 💌 ☑ 홈페이지 이사 전체적인 디자인 컨셉과 아이덴티티가 수정되었어요 그리고 이제 URL이 바뀔 일이 없을테니 북마크🔖에 꾸욱 저장해주세요!두 가지 카테고리가 추가되고, 네이밍 수정이 있었어요 자세한 건 홈페이지에서 만나요👋 ☑ 피드백 방식 홈페이지, 취향껏 기획 관련, 글에 대한 후기 무엇이든 이 메일의 답장으로 보내주세요! 꼼꼼히 읽고 반영해서 더 나은 취향껏이 될게요. 언제든지 피드백은 환영입니다! 글에 대한 후기는 비하인드 메일링에 소개될 지도 모른다고 하네요😳😳 안내하고 싶은 사항이 너무 많아서 오늘은 메일이 조금 길죠? 저희는 언제나 피드백에 귀를 쫑긋 세우고 있어요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언제든 답장주세요😊 다음 메일링은 '에디터 ㅎ'의 비하인드 메일링입니다. 늘 시간을 내서 읽어주시는 여러분, 언제나 감사합니다 웹진 취향껏 chwihyangkkeot@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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